어린이 회장이던 아이, 통학으로 12K 걸어 다니다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공부 잘하던 아이의 모습과 함께 여러 장면이 떠오른다. 친구의 응원을 받아 전교생 앞에 섰던 날, 빌린 선글라스를 쓰고 노래했던 소풍날, 학교까지 걸어 다니던 긴 길이다. 나는 평소 말이 적었지만 앞에 나서기도 했고, 마음에 있는 말을 끝내 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 여러 모습이 나의 어린 시절 안에 함께 있다. 초등학교 때에는 공부를 잘했다. 늘 한 명의 경쟁자가 있었고, 그 친구를 한 번이라도 이겨 보고 싶었다.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 데에는 그 마음이 있었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어린아이의 승부욕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그 친구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가까이에 경쟁자가 있다는 것이 어린 나를 공부하게 만드는 힘이었다. 6학년이 되자 전교 어린이회장 선거가 열렸다. 4학년..
심리치유에세이(다시 시작하는삶의 기록)
2026. 9. 4. 07:23